- 저자
- 대원키즈 편집부
- 출판
- 대원키즈
- 출판일
- 2019.08.10
삼형제는
감사하게도 자기 전 항상 책을 읽고 잔다.
(거의 흔한남매 시리즈지만,,)
그러던 어느날
둘째가 책을 한 권 들고 나에게 오더니
"엄마~이거 너무 슬퍼,,엄마도 꼭 읽어봐" 라며
내 옆에 안녕, 티라노 라는 책을 한 권 두고 간다.
하지만
내 책 읽기도 바쁜 엄마는 둘째가 두고 간 책을 까먹었다.
몇 일 있다 둘째가
"엄마~안녕 티라노 읽어봤어?" 라고 묻는다.
그때서야 부랴부랴 아이 옆에 자리를 잡고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대충 읽어야지 하면서 시작했는데
'아~이 책 슬퍼도 너무 슬프네,,'
결국 나는 눈물을 흘리며 책을 덮었다.
그런 내 모습을 지켜보던 둘째가
"엄마~내 말이 맞지? 진짜 슬프지" 라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다.
(근데 아무리 자기말이 맞아도 엄마가 우는데 해맑게 웃는건,,역시 아들이다!)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하늘을 날지 못하는 프테라노돈 소녀, 프논과
육식공룡이지만 육식을 하지 않는
티라노사우루스 청년, 티라노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공룡이 천국을 찾아 떠나면서
일어나는 갈등과 우정,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는 이야기다.
이렇게 적어놓으니 그냥 단순한 이야기같지만
그 안에 감동은 정말 쓰나미수준이다.
어른도 이렇게
눈물이 핑 도는데 아직 8살밖에 안 된
둘째 마음엔 얼마나 큰 파장이 일어났을지,,
자기가 읽고 얼마나 좋았으면
엄마 생각이 났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해졌다.
책 표지를 보니 극장판 애니메이션북이라고 적혀 있어
검색을 해보니 티빙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과 함께 팝콘을 먹으면서
안녕,티라노 영화를 감상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