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공간/삼형제성장일기

아이들의 오늘을 기록하고 싶은 엄마

미니멀재야 2025. 5. 14. 17:49

 

 

 

 
매일을 기록하고 싶은 엄마

 

 

연년생, 쌍둥이,, 헬육아의 끝판왕! 난 그 끝판왕을 뛰어 넘는 연년생 쌍둥이 육아맘이다.

진짜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재우는 것만 해도 버거웠던 꼬꼬마시절~

 

 

 

하지만 힘든 만큼 세상 제일 이쁜 시절이 꼬꼬마시절인거 같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키웠는지 생각도 안 나서 아쉽지만 그래도 열심히 사진을 찍어둬서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어릴 땐 애들 커서 보여줘야지 하고 찍은 사진과 동영상인데 요즘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내가 더 자주 보는 것 같다. 요렇게 어릴 땐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아이들 생일이나 서로 싸웠을 때 보여주면 신기하고 서로 이렇게 물고 빨던 시절이 있었구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화해시킬 수 있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아들 셋? 진짜 힘드시겠어요?" 란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비슷한 또래 셋을 키우는 일은 생각 보다 그렇게 힘들진 않다.

(꼬꼬마땐 진짜 힘들었지만,,)

 

 

외동인 아이들은 엄마가 계속 놀아줘야 하지만 또래 셋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논다.

초단위로 싸운다는게 문제지만,,,

 

 

어쩔 땐 아들 셋이 너무 버겁다가도 셋이 잘 노는 모습을 보면 진짜 셋 낳길 잘 했단 생각이 든다.

사진을 한 장 찍어도 자기들끼리 얼마나 즐거운지~

 

 

애들이 클수록 남편에게 미안할 때도 있지만 (목욕탕, 몸싸움할 때 등,,)

착한 남편은 오히려 그 시간에 내가 쉴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해준다.

아들들 덕분에 남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어 아들들에게 고마울 때가 많다.^^

 

 

초등학생이 되고 우리랑 할 수 있는게 더 많아진 삼형제 덕분에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다.

함께 오락실도 가고, 막창도 먹고, 자전거도 타는 일상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다.

 

 

사실 이렇게 소중한 일상을 순간순간 느끼며 살고 싶지만 정신없는 하루가 지나면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요즘 이런 행복한 일상을 남기고 싶어 영상편집을 독학하고 있다.

아주 부족한 실력으로 만든 영상이지만 엄마의 노력을 아는지 아이들이 영상을 보고 엄청 좋아해준다.

 

 

모든 순간을 다 기억할 수 없어 사진과 영상을 매일 남겨보지만 그래도 내 눈에 내 마음에 매일 매일 넘치도록 저장하려고 한다.

지금 오늘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으니!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미래가 아닌 현재니까 오늘도 헬육이 아닌 행육을 위해 힘내자!

세상의 모든 육아맘들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