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완, 새벽을 뛰는 삼형제맘
4월 마지막날,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일으켜 4월 마지막 새벽러닝을 완주했다!

나의 러닝 파트너 남편이
"오늘은 좀 빨리 달릴까?"
하더니 갑자기 속력을 올리기 시작한다,,
평소 7분대로 뛰는데 6분대라니,,아~나 정말 죽을 뻔,,

4월 행사도 많고 캠핑도 가고 정신 없이 바빴는데 새벽러닝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비도 오고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하루도 안 빼고 30일 러닝 성공!
내가 30일 동안 러닝을 하면서 가장 궁금했던건
'이렇게 뛰면 드라마틱하게 살이 빠질까?'


네! 빠진긴 빠집니다. 드라마틱하게는 아니지만!
근육량은 그대로고 체지방만 1.5kg 빠졌다.
하루 5km를 쉬지 않고 30일을 뛰었는데 겨우 1.5kg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근손실없이 체지방만 뺐다는거!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체력이 좋아졌다.
삼형제 엄마인 나는 결혼하고 2년동안 임신과 출산을 했더니 몸이 만신창이였다.
처음 러닝을 시작할 땐 5분도 뛰지 못 할 정도로 몸상태가 최악이였다.
하지만 꾸준히 뛰다보니 어느 순간 매일 5km를 뛸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매일 쇼파와 한 몸이였던 엄마인데,,
이제 매일 나가서 함께 자전거도 타고 배드민턴도 치니 삼형제가 제일 좋아한다.

또 평생 운동이랑 담 쌓고 살던 남편이 꾸준히 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함께 뛰고 싶다며,
이제 나의 하나뿐인 러닝 파트너가 되었다.
나의 건강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달린 것 뿐인데
아이들과의 관계도 남편과의 관계도 좋아지는 선순환이 일어났다.
또 나의 체력이 올라가니 전엔 꿈도 못 꾸던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삼형제를 키우는 육아맘이라 나만의 시간을 내기 힘들어 새벽이란 시간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꼭 새벽이 아니여도 좋으니 자기만의 시간을 만들어 러닝을 해보면
지금 내가 얻은 이 긍정적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